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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자유총연맹에 감사와 격려…"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 정부도 동행"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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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분류되는 한국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처음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1일 한국자유총연맹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만들어가는 박종환 총재님과 임원,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국내의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제17대 수장으로 취임한 박종환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정치적 중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9월 평양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환영 입장을 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초청된 한국자유총연맹 임원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0여명의 자유총연맹 임원들 앞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요인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자유총연맹은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 단체"라며 "탈냉전 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치와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고 자유총연맹의 변화를 평가했다.

자유총연맹 임원진을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보수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지만, 보수단체만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재자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는 제39주년 광주항쟁 기념사와 제64회 현충일 추념사 당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면서 진보와 보수의 대립이 격화되는 등 이념으로 인한 갈등을 우려한 포용적 행보로 보인다.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는 자유총연맹은 1954년 6월 출범한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보수단체로 회원은 350만명에 달한다. 공산주의 침략의 위협 아래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반공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단체로 1989년 반공연맹법이 폐지되고 자유총연맹법이 제정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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