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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경제정책 트윈타워' 김상조·이호승의 책무론과 엇갈린 정치권 반응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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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청와대 경제정책의 트윈 컨트롤 타워에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첫 일성으로 각각 사람중심의 경제 기조와 민생활력 제고에 방점을 둔 첫 일성을 밝혔다. 정치권은 1년도 안 돼 단행된 청와대 경제정책 투톱 교체 인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1∼2년 만에 달성될 수 없고, 새 균형을 찾는 과도기에는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에 안주하고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축으로 국민이 모두 잘사는 사람 중심 경제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면서 "재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경제수석에 이호승. 와대 브리핑실에 정책실장과 경제수석들이 인사말을 하기위해 모여 있다.왼쪽부터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 김수현 전 정책실장, 윤종원 전 경제수석,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 [사진=연합뉴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투자·소비 등 내수와 민생 활력을 높이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책무"라며 "혁신과 포용이 선순환하는 가운데 경제·사회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청와대의 이번 인사를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재 풀의 한계를 비판했다. 민주평화당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이라고 평가한 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선 "엄중한 경제 현실 속에서 안정적 경제운용과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통해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마이웨이’를 고집했다. 재벌, 가진 자, 부자들을 적대시하며 편향된 이념만을 숭배하는 '편 가르기'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제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 나물에 그 밥' 인사이자 '갈 데까지 간' 인사"라며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삐뚤어진 의지가 두렵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의 경제 투톱 교체는 민생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 인사지만, 새 투톱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힘 있는 지역, 힘 있는 기관에 예산을 배정하는 기존의 국가보조사업 중심의 잘못된 예산 배분체제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양극화는 해소되지 않고 민생은 결코 나아질 수 없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답답한 경제 상황 타개를 위한 인사"라며 "청와대 경제라인 투톱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뚝심과 인내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뚝심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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