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한빛 기자] 고속도로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 그가 만취한 채로 운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사건을 담당한 경기 김포 경찰서는 한지성의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운전 당시 음주를 한 상태였다. 한지성은 지난 5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로 숨졌다.
한지성의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한지성과 동승했던 남편의 처벌 여부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한지성의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그렇다면 사고 당시 한지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어느 정도였을까? 경찰은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는 밝히지 않았다. 피의사실 공표 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한지성이 면허 취소 수준(0.10%) 이상의 음주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지성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에서 편도 3차선 중 2차선에 정차한 후 밖에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지성을 친 택시는 뒤이어 오던 SUV 차량과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한지성은 결국 사망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정차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다 사고를 당하는 일은 흔치 않은 경우다. 이에 대중들은 한지성의 교통사고의 정황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한지성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주장했다.
한지성의 남편은 한지성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지성의 부검 결과 한지성의 음주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지성 남편의 처벌 여부 역시 주목받고 있다.
1990년생으로 올해나이 29세인 한지성은 2011년 걸 그룹 비돌스로 활동했다. 그룹의 해체 이후 한지성은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사랑은 방울방울',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했으나 결혼 2달 만에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