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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형’ 국민청원 20만 돌파...전 남편 동생의 먹먹한 호소의 메아리는?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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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피해자 유족이 고유정에게 사형판결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7일 게시된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23일 기준으로 청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다음달 7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한다.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에 대해 '사형 선고해달라'며 청와대에 올린 피해자 유족의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피해자의 동생은 청원 글을 통해 "(피해자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 믿었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보다 더 참혹하고 참담했다"며 "이제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은 "성실히 납부하는 국민의 세금으로 (고유정에게)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며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한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에 인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하루빨리 시신을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 달라"며 "피해자가 편히 눈 감을 수 있도록, 제 가족이 억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고유정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니코틴 원액과 같은 범행 도구와 청소 도구 등 범행 관련 내용을 검색한 점을 바탕으로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고유정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4일 고유정의 현 남편이 "고유정이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많다"는 내용으로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고유정의 네 살짜리 의붓아들은 청주에 있는 고유정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유정 의붓아들은 현 남편이 전 부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로 제주의 할머니 집에서 지내다 현 남편이 직접 키우겠다며 청주의 집에 데려갔지만 이틀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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