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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9주년, 李총리 "평화는 지혜·용기·인내로 만든다“…보수野, 北목선 사태 비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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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6·25전쟁 발발 제69주년을 기념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목숨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을 추념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여야 5당은 논평을 통해 추모를 전하면서도 튼튼한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69주년 6·25전쟁 기념식에서 "평화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로 만들고 지켜가는 것"이라며 "그 길(평화의 길)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69년 전 오늘,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며 "한반도는 피로 물들고 강토는 잿더미가 됐다. 남북한의 군인과 민간인, 유엔군과 중공군 등 수백만 명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경제와 정치의 발전에 성공했지만 평화의 정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경제와 정치를 더 발전시키면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25전쟁 발발 제69주년 기념사로 호국열령과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로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최근 발생한 북한선박 삼척항 입항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에 헌신을 다한 분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도리다. 정부와 함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대립과 분단의 시대를 극복하고 국민을 위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내신 선열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당은 선열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 목선 사태를 언급한 그는 "북한 동력선이 57시간을 아무런 제지 없이 동해를 누볐는데도 군은 이를 감추기 급급했다"며 "더 놀라운 것은 북한 동력선 사건의 축소·은폐 시도에 청와대도 함께 했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순국선열과 세계 각국 참전용사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매년 6·25를 기념하는 이유는 역사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최근 정권의 안보태세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호국영령과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한 분들에게 합당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정전 협정을 넘어 영원히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 염원"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전쟁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이 튼튼한 안보이자 순국선열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는 일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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