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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혈통' 김여정, 김정은 그림자서 '지도자급' 격상…국정원 “김영철은 위상 하락”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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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북 당시 북한 권력체제의 변화가 포착됐다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정원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대해 "홍콩 시위가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25일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을 만나 "사진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할 조정이 있어서 무게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김 부부장에 대한 근신설이 돌았지만 오히려 위상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집단체조를 관람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가운데)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오른쪽). 국정원이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했으며 김영철 부위원장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김여정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현장 행사 담당 등 의전활동을 주로 담당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지난 12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남측 인사들을 만나 김 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측에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국정원은 지난 21일 시진핑 주석의 방북 당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된 북·중 정상회담 배석 사진 등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환영행사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며 "위상이 떨어진 것이다.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영행사 당시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당 부위원장보다 앞자리에 있었다"며 "외무성의 위상이 올라갔고, 외무성 그룹이 대외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넘버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정원은 지난 20∼21일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홍콩 시위가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 같다"며 "이번에 최초로 '국빈방문'이라는 형식을 갖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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