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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만에 첫 파업 결의한 우정노조...7월 9일, '우편물·택배 대란' 오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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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최근 잇따른 집배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인력충원과 주 5일제 근무 도입을 요구하고 나선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설립 61년 만에 첫 파업을 결의했다. 우정노조가 내달 9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우편물·택배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5247명(87.7%)이 참가해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노조는 내달 6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합의 불발 시 9일부터 2,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5247명(87.7%)이 참가해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우정노동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2만8802명 중 2만5247명(87.7%)이 참가해 92.9%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우정노조 이동호 위원장은 "쟁의행위의 압도적 찬성은 중노동 과로로 죽어가는 집배원을 살려 달라는 조합원의 열망이 그만큼 뜨겁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우정노조는 올해 들어서만 9명이 과로사 등으로 숨지는 등 집배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인력충원 및 주5일제 근무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사는 26일까지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과 집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정노조의 파업 결의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측은 “실제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남은 기간에 노조와의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우정노조가 새달 9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의 우편 서비스가 중단된다. 우편물 접수와 분류 작업이 평소 20∼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만큼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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