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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임 IOC 위원 선출…역대 한국인 11번째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6.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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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차례로 전자 투표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초과한 57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IOC 신규위원이 됐다. 반대표는 5표에 불과했다.

이로써 이기흥 회장은 한국인으로 역대 11번째 IOC 위원이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지난 5월 23일 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의 IOC 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개인 자격 70명, 국제연맹(IF) 자격 15명, NOC 자격 15명, 선수위원 15명 등이다.

IOC는 이날 이기흥 회장 외에도 나린더 두루브 바르타 국제하키연맹 회장 겸 인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10명의 신임 IOC위원을 선출했다. IOC 전체 위원은 105명이 됐다.

이로써 한국은 유승민 위원과 더불어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은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운용 전 부위원장이 2005년 불명예스럽게 자진 사임했고, 박용성 전 위원도 2007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물러났다. 이건희 전 위원은 2017년 20년 넘게 유지하던 IOC 위원직을 내려놨다.

한국인 IOC 위원이 유승민 위원만 남게 되면서 국제 스포츠 경쟁력에 비해 스포츠 외교력이 약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이 회장의 IOC 위원 선임으로 한국은 유승민 위원과 함께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 [그래픽=연합뉴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아울러 남북 해빙 무드를 맞아 북한 NOC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여러 차례 만나 남북 체육 교류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017년에는 IOC 위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제출한 자료가 IOC 윤리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하면서 지난달 신임 위원으로 추천 받고, 투표를 통해 공식 선출에 성공했다.

NOC 자격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고, IOC 위원의 정년은 만 70세다. NOC 자격으로 선출된 이 위원이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기 위해서는 내년 말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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