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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선언'으로 3차 핵담판 톱다운 메시지 전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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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방한기간 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제3의 방식으로 김 위원장과 소통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앞서 친서외교를 통해 우호관계를 과시한 북·미 정상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양국 정상 간에 의미 있는 '메시지 교환'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남북 접경지 비무장지대(DMZ)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분수령이 될 단초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방한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MZ 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어떤한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다른 사람들과 만날 것이다. 그러나 그와는 아니다"라며 방한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남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떠났다.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방한 기간에 남북 접경지인 DMZ를 방문하는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 사실이 양측을 통해 공개되는 등 '친서 외교'를 돌파구 찾기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김 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대외적으로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찾게 될 경우 'DMZ 선언'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에 김 위원장이 화답한다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정상화되며 3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가적 친서 교환이나 전화통화를 통한 '핫라인 구축'과 같은 직접 대화에서부터 제3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나 실무회담 등을 통한 간접 대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서울에 먼저 도착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진행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갖는다. 하노이 '빈손 결렬' 회담 이후 북·미 관계는 다소 경색됐지만, 최근 양국 정상은 친서 외교를 통해 유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아시아 국가 정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가 한반도 비핵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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