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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하반기 돌파구]① '모험 대신 안정' 올드·코어팬 잡기 3색 경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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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3N'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등재 등 대외적인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모험''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하반기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올해 1분기 저마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기에 빅3는 모두 자사 IP(지적재산권)게임을 재해석한 신작을 출시해 기존 충성 유저를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 3사는 하반기 자사 IP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방식 등으로 저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부터 '바람의 나라:연',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테일즈위버M'. [사진=넥슨 제공]

3N의 맏형격인 넥슨은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한 클래식 RPG(역할수행게임)를 모바일로 이식한다는 전략으로 하반기를 맞는다. 2000년대 초중반 서비스를 시작해서 탄탄한 코어팬을 보유한 IP를 통해 고정 팬층과 20대 게이머를 공략한다는 지향점이 뚜렷하다.

넥슨의 하반기 출시 기대작은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넥슨은 27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를 시연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이날 행사에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퍼블리싱 타이틀 'V4', '카운터사이드', '데이브' 등의 작품과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삼국무쌍8'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8 모바일'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식 RPG 3종을 어떻게 모바일로 이식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넥슨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부터 '블레이드앤소울S',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와 '리니지M'의 일본 진출로 상반기를 예열한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두 신작을 선보인다. 대상은 앤씨소프트의 주력작인 '리니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이다.

엔씨가 하반기 선보일 '블레이드앤소울S'는 원작 '블레이드앤소울'의 3년 전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이어 원작 리니지2 IP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PC게임 '아이온'의 IP를 기반으로 삼은 모바일 게임 '아이온2'도 하반기 후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의 노하우를 얻은 엔씨가 '리니지2M'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원작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하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부터 '세븐나이츠', 'A3: 스틸 얼라이브', '쿵야 캐치마인드'. [사진=넷마블 제공]

2분기 국내외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시장을 휩쓴 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IP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케이드 성향이 짙은 신작을 통해 라이트 유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2분기 '일곱개의 대죄'와 'BTS 월드'의 출시를 통해 넷마블은 1분기의 부진을 만회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야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를 선보인다. 또한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M'를 출시할 계획이다. 2002년 출시된 'A3'의 모바일게임 'A3: 스틸 얼라이브'도 하반기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체 IP 외에도 유명 IP '요괴워치'를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해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7월 중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며, TCG 게임 원조인 매직더게더링 IP를 활용한 '프로젝트M' 등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상반기 후반에 대형 게임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큰 흥행을 거뒀다"며 "상반기에는 타사의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로 시장을 공략했다면 하반기에는 자사의 IP를 활용한 굵직한 신작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반기, 특히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3N은 2분기부터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양한 기대작 출시를 준비한 빅3가 하반기에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3N의 3색 경쟁'에 대한 관심이 예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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