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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하반기 돌파구]② '클래식RPG' 앞세운 넥슨, 매각 무산 딛고 최대 실적 이어갈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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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3N의 맏형격인 넥슨은 상반기 광폭행보를 보였다. 매각 절차가 한창 진행중이던 시기에도 넥슨은 자체 IP(지적재산권)와 신규 IP를 활용한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선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넥슨은 상반기 못지 않은 신작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498억원, 영업이익 5367억원, 당기순이익 54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은 전체의 76%인 7216억원이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바람의 나라 : 연'. [사진=넥슨 제공]

이같은 최대실적의 배경으로는 기존 IP의 선전이 두드러진 점이 꼽힌다. 특히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의 모바일 버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역시 지난 3월 서비스 론칭 후 한 달 만에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넥슨의 하반기 기대작 역시 자체 IP를 바탕으로 모바일 RPG 3종이다. 지금의 넥슨을 만든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등의 클래식 RPG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고정 팬층이 두터운 ‘마비노기‘도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원작이 개발 리소스와 콘텐츠를 철저히 구현하고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해 여름 중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가로 모드 지원이 확정된 동시에 개인 거래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게임 내 자유시장이 포함돼 유저간의 게임 아이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파, 흉가 등 각종 사냥터와 용무기를 비롯한 아이템, 공성전 등 다수 콘텐츠들이 올드 버전 느낌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3040유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넥슨의 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모바일 RPG다. 매력 넘치는 원작의 영웅과 인기 NPC, 몬스터가 등장해 박진감 있는 실시간 전투와 다양한 수집요소를 통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영웅 중심의 성장 구조와 몬스터를 수집해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RPG를 지향한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사진=넥슨 제공]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에서는 원작의 '검은 마법사' 퇴치 이후 '메이플 월드'를 위협하는 새로운 위기에 맞서 활약하는 영웅들의 모험담을, 탄탄한 시나리오와 3D로 재탄생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연출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국내 판타지 소설 명작으로 손꼽히는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테일즈위버도 모바일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는 '테일즈위버M'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들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선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또한 테일즈위버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토대로, 한 계단 진보된 비주얼로 역동적인 전투 장면과 화려한 기술 및 연출 효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르바이트, 채집, 캠핑, 연주 등 기존의 RPG게임과 차별화를 통해 충성도 높은 팬층을 형성한 마비노기 역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비노기 최대 강점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판타지 세계에 살고 있는 생활감을 보다 간편하고 세련되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게임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해 기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일즈위버M'.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클래식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타이틀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버히트'와 '히트'를 선보인 넷게임즈의 차기작 'V4'는 고사양의 그래픽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필드에 기반한 대규모 인터 서버 PvP 플레이 및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엘소드', '클로저스'를 개발한 류금태 대표가 선보이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는 2D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게임으로 전략을 통한 배틀과 탄탄한 메인 스토리, 캐릭터 수집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바다 속 생태계를 파괴하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바다 세계와 미지의 문명을 탐사하는 스토리의 모바일 게임 '데이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오플 산하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42'의 개발작으로 개발 단계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을 통해 바닷속 생태계에 대한 면밀한 고증을 거쳐 2D와 3D 그래픽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한 지난 3월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라이선스 활용 계약을 체결해 '진·삼국무쌍8'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8 모바일'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여러 가지 악재에도 상반기 양질의 게임으로 선전했다"며 "하반기 라인업은 상반기 작품보다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넥슨 클래식 RPG 3종을 어떻게 모바일로 이식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넥슨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매각절차가 최근 무산된 넥슨은 곧바로 재매각을 추진하지 않고 먼저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반기를 준비하는 넥슨이 매각 실패의 아픔을 딛고 국내 게임업계 1위의 저력을 보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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