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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 배우 전미선 빈소에 너울지는 추모 물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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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6월의 마지막 주말 전해진 배우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인을 추모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송강호, 영화감독 봉준호 등 고인과 생전 인연을 맺은 대중예술계 동료와 선후배들은 고(故) 전미선 빈소를 찾아 영정 속의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상주이자 남편인 영화촬영 감독 박상훈 씨와 아들, 어머니 등이 빈소를 지켰다. 2006년 결혼한 박상훈 감독과 아들 등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지하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빈소에는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와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이 찾아 박상훈 감독 등 유족을 위로했다. 이어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배우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등이 전미선 빈소를 찾았다.

고인에 대한 추모는 온라인 상에서도 너울지고 있다. 배우 윤세아는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과 함께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문구가 담긴 국화 사진을 올렸다.

탤런트 장미인애는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원로 영화배우 한지일도 페이스북을 통해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이후 방송과 영화, 연극계를 종횡무진 누빈 전미선은 주말인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묵고 있던 전북 전주의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뒀고, 올가을 KBS 2TV 새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 출연할 계획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배우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사 측은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도 "곧 촬영을 앞두고 계셨는데 모두가 비통한 마음이다.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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