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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ICT, 발달장애인 자립 위해 'ICT 인프라 에코 사업' 집중 육성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7.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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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오는 4일 발달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재단법인 행복ICT가 발달장애인들이 담당하는 ICT 기기 리사이클링 사업을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재)행복ICT(이사장 유항제)는 발달 장애인들이 자기 주도적 미래 설계와 자립을 돕는 신 성장 사업으로 ‘ICT 인프라 에코(ECO)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행복ICT의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 C&C 제공]

행복ICT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지정한 사회적 기업이다.

2011년 행복나눔재단, SK㈜ C&C,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시스템 개발과 운영·ICT 솔루션 개발 사업을 영위하며 지난해 말 기준 73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전체 직원 66명 중 41%인 27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리사이클링 사업 발굴을 통해 지체장애인 중심이었던 장애인 고용의 범위를 발달장애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행복ICT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과 함께 하며 자사 ICT 사업 기반의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규 사업으로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을 선정했다.

ICT 인프라 에코 사업은 기업들로부터 기증 받은 노후 노트북·데스크톱 등 ICT 기기를 재사용·활용이 가능하도록 리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재판매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C&C, SK E&S, SK인포섹 등 SK 관계사에서 노후 ICT 기기를 기증하고 있다.

올해 1월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 신설 후 발달장애인 3명을 선발해 1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3월에 직원으로 채용했다.

최민우 씨, 심창용 씨, 김현진 씨는 업무에 투입된 지 2~3개월 만에 노트북·데스크톱 등에 대한 검수와 분류는 물론 ▲부품 탈거 ▲외장 클렌징 ▲부품 분해·조립 등의 전문 업무를 척척 해내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리맨이 제공한 전문 작업 공간에서 근무 중이다.

행복ICT는 이들 3인방의 활약 속에서 올해 3억원의 ICT인프라 에코 사업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들과 함께 일할 발달장애인들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자심감에 가득 찬 이들 3인방에게는 올해 새로운 목표와 꿈이 생겼다.

3인방 중 맏형으로 PC 조립과 게임이 좋다는 최민우 씨는 친구들의 PC도 고쳐주고 게임용 조립 PC 제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활달한 성격으로 팀내 분위기 메이커인 심창용 씨는 배달 등 단기 아르바이트에서 느끼지 못했던 일하는 기쁨을 느끼면서 지금보다 내일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행복ICT가 첫 직장인 김현진 씨는 업무를 배우는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업무를 익힌 후에는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김 씨는 행복ICT에서 열심히 일해 가족과 함께 살 아파트를 마련하는 게 꿈이다.

이들의 성장 뒤에는 출퇴근을 돕고 업무를 지원하는 ‘ICT 인프라 에코 사업팀’ 현장 관리자 이옥선 매니저(지체장애)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김준범 행복ICT 대표는 “ICT 인프라 에코 사업에서 작은 배려와 관심만 있다면 발달장애인들이 ICT 전문가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새로운 ICT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우리 장애인 직원들이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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