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미묘한 시점에 최근 범어사 승려의 자살 사건이 터져 나왔다.
2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범어사 승려인 여 모(48)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강원도 속초시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없었으며 현장에 남겨진 여 씨의 주민등록증 주소가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로 확인돼 승려임이 밝혀졌다.
혹시나 이번 범어사 승려의 자살이 방화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자살한 범어사 승려의 휴대폰 통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범어사 방화사건이 발생한 지난 15일 여 씨의 소재지는 경남 마산의 광산사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씨의 자살이 현재까지 조사 결과 범어사 방화와 일단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타 관련성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범어사 스님은 갑자기 왜 자살을 한 것인지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범어사 방화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잡지 못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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