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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열풍 몰고온 한국 수출규제 몽니...토종기업 모나미 '반사이익' 시선집중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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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주요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로 통상보복을 시작하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산 필기구 업체 모나미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여행·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4일 주식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모두투어(-0.52%)와 노랑풍선(0.77%)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성격의 수출규제로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의 분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필기구 기업 모나미가 반사이익을 보게 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한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비용항공사(LCC) 중 진에어(-3.16%)와 제주항공(-3.55%), 티웨이항공(-2.44%)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에 우려가 주식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에서 생산되는 문구류 대신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모나미는 전날보다 29.88%(765원) 오른 33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산 필기구는 자동차·전자·카메라·의류 등과 함께 주요 불매운동 품목 중 하나다.

올해 창립 59주년인 필기구 업체 모나미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름 때문에 외국 기업이라는 오해도 있지만 1960년 창립된 광신화학공업사에서 출발한 토종 기업이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이후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기업 제품 불매 운동'과 관련된 게시물이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뉴스에는 '가능하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자', '일본 제품 쓰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 등의 댓글들이 달리는 등 일본 불매운동 기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불매운동 리스트에는 토요타·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TV·스마트폰의 유기EL(전자형광)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제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리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등 총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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