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2019년도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으로 증권가의 컨센서스보다는 소폭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6조원대 영업이익도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4~6월(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52조3900억원)보다 6.9%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에 비해서는 4.2%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8700억원)에 비해 무려 56.3% 급감했다. 다만 직전 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4.3%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10조원 이상의 흑자를 본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 12조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30조5100억원)보다 58.3%나 줄어든 것.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3조원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