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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북으로...최덕신-류미영 차남 최인국 ‘영주 입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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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故)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기 위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6·25전쟁 이후 월북한 최덕신·류미영 부부의 아들 최씨는 부모의 유지를 받들어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여생을 바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를 이어 북으로 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7일 "류미영 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에 영주하기 위하여 7월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한국 국민이 공개적으로 북한으로 영주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날 이명철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이 최씨를 맞았다.

이 매체는 최씨가 소감문을 통해 “가문이 대대로 안겨 사는 품, 고마운 조국을 따르는 길이 곧 돌아가신 부모님 유언을 지켜드리는 길이고 그것이 자식으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기에 늦게나마 공화국에 영주할 결심을 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故)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기 위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의 차남 최인국 씨가 북한에 영구 거주하기 위해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최인국의 부모인 고(故) 류미영·최덕신 부부는 휴전 이후 월북한 남한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반열에 오른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덕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천도교청우당 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고, 류미영은 남편이 1989년 사망한 뒤 천도교청우당 위원장직을 이어받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부부는 2남 3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은 세상을 떠났고 세 딸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국 국적자인 최인국은 2016년 11월 류미영이 사망했을 당시와 이후 1, 2주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에 거주해왔지만 부모의 월북 이후 어려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북한 매체는 최인국의 입북 경로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점에 비춰 최인국이 제3국을 통해 항공편으로 입북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최인국이 이번 평양행을 위해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그의 입북을 둘러싼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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