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막나가는 중학생' … 이를 어찌할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2.24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격 체감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 하도 충격을 받다보면 충격에 무뎌져 웬만한 충격으론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 무서운 10대라느니 막나가는 중학생이라느니 하는 사건 사고들이 워낙 많고 연이어 터지면서 이내 충격 체감의 법칙이 적용될 만도 한데 이 사건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 그만큼 일반인의 정서에선 충격적인 까닭이다.

지난 22일 경기도교육청 자유게시판에는 2분8초가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는 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운동복을 입은 몸집이 큰 남학생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은 채 여교사에게 대드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자습시간에 남학생이 노래를 부르자 여교사는 "자습시간 중 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지적한다. 그러자 남학생은 "어쩌라는 거냐, 학생부에 가서 말해라."라고 대들며 삿대질을 해 교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다. 여교사는 남학생의 불손한 태도에 "선생님 앞에서 이런 태도가 뭐냐"고 꾸짖자 "제 다리잖아요."라며 지지 않고 대꾸한다. 주변 학생들이 "들어오라"고 말리자 남학생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봐요"라고 말한다.

이 동영상을 찍어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은 "오늘 수학시간에 자습하는데 이 학생이 노래를 불렀고 교사가 이를 지적하자 자리에 나와서 위협하는 영상이다. 1년 중 100번 이상 저런 태도를 보여 수업도 못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인 22일 '디시인사이드 코미디갤러리'에 '울 학교 문제아입니다. 어떻게 좀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같은 동영상과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파주시 M중학교 2학년이라는 한 학생은 "수학 자습시간에 영상 속 학생이 노래를 부르다 선생님께 지적당했다. 불려나간 학생은 선생님께 대들고 때리려 협박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 그는 "과거에는 남학생이 학생부에 불려가 반성문도 쓰고 훈계도 받았으나 요즘에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면서 "교장, 교감 선생님도 나서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0월 5일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고 학교 내 체벌 금지 규정을 만들었다.

이 동영상이 알려지자 경기교육청이 진상파악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측은 "23일 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영상은 블라인드 처리를 했다. 해당 학교와 연락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 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네티즌 사이에서는 무너진 교권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높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체벌금지 규정에 대한 찬반 논쟁이 거세게 다시 점화 되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솔로몬의 지혜가 절실한 요즘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기사더보기>

남희석 안면마비 … 그 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이유 '3단 고음', 일반인이 따라하면?

차만 타면 조는 당신, 그 이유를 알려주마

김효진 미친몸매? 몸매 보다 더 예쁜 '마음'!

중국 속옷근무 … 관심 끄는 방법도 가지가지!

여자친구 성형폭로 … 남녀관계는 아무도 모른다!

아테나 H컵녀 … 풍만한 여성에 열광하는 이유

독한 방귀 자주뀌는 데 무슨병

차만 타면 조는 당신, 그 이유를 알려주마

이동우 이영호 그리고 서의환까지, '아, 망막색소변성증!'

건강 기사와 정보,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윤아 실물 … '꽃보다 아름다워!'

앨리스 증후군은 왜 '병'이 아닌 '증후군'일까

양희경, 아침마다 소변을? 요료법의 비밀!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