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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사청문회 뜨겁거나 미지근하거나…공방 쟁점은 윤우진·양정철, 황교안은 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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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거센 논쟁이 예고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초반부터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 관련된 의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남에 대해 해명했다. 또한 검·경 수사권에 관련된 입장도 소신껏 밝혔다.

윤석열 후보자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이 국민의 공복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국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살펴 검찰의 조직과 제도, 체질과 문화를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초점을 맞춰 제도개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국회 논의과정에서 검찰은 형사법집행의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성실하고 겸허하게 의견을 드리겠다"면서도 입법과정에 지나친 개입은 자제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요쟁점이 된 사안은 윤석열 후보자가 윤우진 전 서장의 뇌물수수 수사에 개입했는지와 양정철 원장과 만남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자가 윤 전 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찰국장과 가깝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 이 변호사는 저보다 윤대진 검사와 훨씬 친하다"며 "제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소개했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서장과 골프를 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두 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2010년 중수2과장으로 간 이후에는 거의 골프를 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전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1년에 한두 번 윤 씨를 만나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고급 양주를 먹고 저녁 식사를 과하게 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여당 싱크탱크의 수장 양정철 원장과 만남 사실과 관련해 정치적 중립을 위배한 것이 아니냐는 한국당의 지적에 윤 후보자는 2015년 양 원장과 만나 "(양 원장이)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그걸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고검 검사로 있을 때 몇 차례 전화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했으나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자는 지난 2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저나 그 분이나 술을 좋아한다"며 "자리 자체가 그냥 지인들과 만나서 술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이 정권의 코디네이터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 원장을 만났다"며 "검찰총장을 시켜준다고 하던가. 자세가 별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만나서 밥 먹은 게 의혹이 되거나 질문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직무와 관련해 어떤 단서가 있어야 청문회장에서 검증거리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이날 청문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13년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 대선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황 대표가 삼성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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