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정이 있을 줄이야!”
남성듀오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이 2년 6개월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동안 이들 둘러싸고 말들이 많았다. 김지훈이 지난해 7월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이로 인해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게 돼 정신적 고통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게 돼 이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김지훈 이혼에 큰 관심을 쏟은 것은 김지훈과 전 아내인 이모씨가 지난해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까닭이다. 김지훈은 2008년 이 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으며 이들 사이에는 네 살 바기 아들이 있었다.
한데 최근 한 여성지는 김지훈 전 아내 이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이혼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여성중앙 1월호에 따르면 김지훈 전 아내 이 씨는 지난 9월 신 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고 이는 두 사람의 갈등원인 중 하나였다. 이씨는 "가정불화로 헤어졌다고 수군대던데 그런 건 아니다. 여느 부부처럼 소소한 갈등이 있었다. 티격태격하다 상처도 남았고 오해도 생겼다. 하지만 큰 불화는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그보다는 이씨가 무속인이 된 것이 이혼의 원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씨는 "지난 9월 무속인이 된 것도 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 신 내림을 받은 뒤 안방에 신당을 차리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다.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아가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역시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남편이 아이를 보러 오기도 한다. 남편과 아내의 역할은 없어졌지만 부모의 역할이 있으니 그 몫을 해야한다."고 현재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있던 김지훈과 전아내 이씨는 2007년 10월 아들을 얻은 뒤 2008년 6월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지훈의 엑스터시 투약으로 기소된 뒤 지난 8월 서울 가정법원에 합의 이혼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은 1994년 혼성그룹 투투로 데뷔, '일과 이분의 일'이라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후 김석민과 그룹 '듀크´를 결성해 재기에 성공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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