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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요기요'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입 연 '배달의민족'..."충분한 법적 검토 마쳤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7.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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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최근 불거진 '요기요' 정보 수집 논란에 공식 반박문을 내놨다. 배달의민족측은 회원들에게 경쟁사 요기요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요구한 것은 "충분한 법적 검토를 마친 사항"으로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주장자는 개인정보 침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9일 반박문을 통해 "배민장부에서 보여 드리는 것은 '외식업주가 요기요를 통해 올리는 매출액 정보'"라며 "요기요를 통한 업소의 매출액 정보는 요기요의 것이라기보다는 해당 음식점 업주의 것이다. 이 대전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이 자사 장부 서비스 '배민장부'가 경쟁 배달 앱 '요기요'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배달의민족이 자사 장부 서비스 '배민장부'가 경쟁 배달 앱 '요기요'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그러면서 "이미 충분한 법적 검토를 거쳤다"며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혜택을 늘린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배달의민족 측은 "배민장부라는 서비스의 목적과 취지를 생각할 때 자영업자에게 마땅히 제공해 드려야 할 가치를 쉽게 저버릴 수 없다"며 "자영업자분들을 위한 마음에서는 요기요도 한마음일 것"이라고 요기요의 수집 중단 요구를 거절했다.

앞서 8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사장님들의 요기요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수집을 중단할 것을 배달의민족 측에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사장님들이 요기요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될 배민장부 서비스는 요기요의 서비스가 아닌 만큼 요기요의 관리감독 영역이 아니다"며 "이곳에서 정보보안 관련 문제 발생 시 요기요에서 해결 방법이 없으며, 그로 인한 피해가 사장님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은 "매출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수집 동의를 구하는 것"이라며 "요기요를 통한 매출 정보를 불러오는 것도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라고 통합매출 관리 프로그램 활용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선 배민장부는 배달의민족이 개발한 매출 정보를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배민장부는 오프라인 신용카드 결제 매출과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같은 주요 배달앱 매출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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