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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긴급체포 충격파, 소속사 여직원 성폭행 혐의...“술 먹다 감금” SOS문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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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배우 강지환(42)이 소속사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은 강지환의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 갇혔다며 지인에게 신고를 부탁했을 정도로 감금에 의한 성폭력 혐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연예계를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강지환의 소속사와 그가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이 즉각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방송 중단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와 관련 방송계도 혼란에 휩싸였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배우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전날 밤 10시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배우 강지환(42)이 소속사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강지환(42)이 소속사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나머지 한 명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은 자신의 친구에게 "탤런트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문자메시지로 신고를 부탁했다. 이후 경찰이 긴급 출동해 강지환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배우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눈을 떠보니까 여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지환은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인데,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과거 필리핀 여성이 그의 잠든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던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한 필리핀 여성은 SNS에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잠을 잤다"는 글과 함께 잠든 강지환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강지환 측은 "단순 해프닝이다. SNS에 올라온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다. 잠들어 있는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성추문설이 해프닝으로 끝나고 나서 5년이 흘러 강지환은 성폭행 혐의로 심야에 체포돼 팬들에게 큰 충격은 던졌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그가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은 사실 확인과 함께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극 '조선생존기'의 경우 강지환 긴급체포 사태로 방송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강지환의 분량이 가장 많고 성폭행 혐의라는 충격적인 이슈로 인해 방송이 중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 휘몰아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 속에 성추문과 관련된 배우들이 방송과 영화, 연극 등 출연 작품에서 줄줄이 중도하차했지만 아예 방송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드문 사례여서 TV조선 측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강지환은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이후 2008년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차형사' 등의 영화와 '꽃보다 아름다워' '경성스캔들' '작은 신의 아이들' 등의 드라마에 출연, 대중예술계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버닝썬 클럽 사태와 몰카 영상 공유 파문 등으로 가수, 배우들이 은퇴와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등 섹스 스캔들에 연루된 대중예술 스타들의 연쇄 퇴장이 팬들을 실망시키더니 배우 강지환이 자택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하는 사태를 맞고 있어 자기관리에 실패한 대중스타들에 대한 사회적인 질타는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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