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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진출 속도내는 종근당, '13조 시장' 인도네시아 현지에 항암제 공장 준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7.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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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종근당이 인도네시아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며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CKD-OTTO 항암제 공장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의 대국으로 2023년 의약품 시장이 13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종근당은 현지 공장을 설립해 주변국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9일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사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닐라 파리드 모에로에크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페니 루키토 식약처장,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김영주 사장,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멘사그룹 지미 수다르타 회장 및 인도네시아 제약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치카랑 산업단지에 위치한 CKD-OTTO 항암제 공장 전경사진. [사진=종근당 제공]
인도네시아 치카랑 산업단지에 위치한 CKD-OTTO 항암제 공장 전경사진. [사진=종근당 제공]

종근당은 지난 2015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사와 합작법인 CKD-OTTO를 설립했다. 이어 2016년 7월 자카르타에서 50km 거리에 위치한 치카랑 산업단지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착공한 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2월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MUI)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최초 할랄 인증 항암제 공장으로 준공했다.

CKD-OTTO 항암제 공장은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12,58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EU-GMP 수준의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약 16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의 제품 생산기술과 운영시스템을 이전하여 시험생산을 완료하고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젬시타빈과 파클리탁셀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주요 항암제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현지 의약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 여겨 보았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인구수가 약 2억 7천만명의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제약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8조원에서 2023년 약 1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종근당은 자국에 생산설비를 갖춰야 시장 진입을 허용한다는 인도네시아 법령에 따라 생산시설의 현지화 전략을 선택했다. 종근당은 할랄 인증까지 획득한 항암제 공장을 향후 20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들을 비롯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로 진출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삼을 전략이다.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기회의 시장”이라며 “항암제 공장이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올해를 종근당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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