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返).
불교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개그맨 김국진에게 딱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김국진이 최근 자신을 '이별의 아이콘'이라고 밝혀 관심을 끈다.
대체 그가 무슨 뜻으로 ‘이별의 아이콘’을 운운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2004년 이혼한 경력에다 최근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신정환과 김성민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방송에서 떠나게 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짐작할 뿐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호흡했던 신정환은 원정도박 혐의로,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했던 김성민은 마약혐의로 기소돼 하차한 상태다.
김국진의 이별 아이콘 이야기는 지난 2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오프닝 멘트에서 나왔다. 그는 윤종신과 김구라, 김희철 등 공동 MC들 가운데 가장 먼저 2010년 한 해를 마감하는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2010년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고 운 을 뗀 뒤 "참 많이 떠나보냈습니다. 역시 전…, 이별의 아이콘일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편 이날 김국진은 미녀작가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멤버들과 제작진은 김국진과 미녀작가 두 사람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커플로 연결시켜주려고 애썼다는 후문이다.
김국진은 이날 오프닝에서 스캔들을 언급하는 김구라의 질문에 대해 "동료들의 짓궂은 농담일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희철은 "열애설에 대해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셨냐"고 질문했고 김국진이 "우리 어머니는 농담에 관여하지 않는다. 사실만 알고 계신다"며 대답하자 "그러다가 저처럼 남자 좋아한다고 소문난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끝으로 윤종신은 "농담도 화제가 되는 걸 보면 김국진씨의 핑크빛 만남을 전 국민이 원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2011년에는 좋은 소식 들려왔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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