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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점유율 상승' LG유플러스, KT와 2위 싸움 가능할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7.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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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지 100일을 하루 앞둔 10일 “5G 가입자 점유율 30% 이상 확보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업계 2위 KT와의 순위 경쟁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이날 “20년 이상 고착화된 SK텔레콤 5, KT 3, LG유플러스 2의 점유율 구도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자체 집계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겼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업계에서도 LG유플러스가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21%에 비해 5G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여세를 몰아 5G 시대에는 KT를 제치고 2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이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로 올해 5G 가입자 30% 이상을 점유해 판을 바꾸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내비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간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은 LG유플러스가 약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매운동과는 다른 양상이라 눈에 띈다. 누리꾼들은 LG유플러스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쓴다는 이유로 불매운동을 펼쳐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고객들이 5G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다만, 이동통신사 가입자 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식 집계해 발표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가 KT에 박빙의 차이로 접근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5월말 기준으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5919만5756명(MVNO 제외)이다. SK텔레콤은 이 중 46.99%인 2781만5738명을, KT는 29.95%인 1772만6804명을, LG유플러스는 23.06%인 1365만3214명을 가입자로 보유했다. 5월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KT에 6.89% 뒤져 있다.

다만 5G 상용화 후에는 LG유플러스의 약진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최신 통신망을 사용하는 고객이 늘면 늘수록 이통사의 주 수익원인 ‘가입자당 월 매출(ARPU)’이 늘어난다. 5G 가입자 증가는 이통사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기에 이 지표는 LG유플러스에 유의미하다.

5월말 기준 5G 가입자 비율은 SK텔레콤이 40.80%, KT가 32.08%, LG유플러스가 27.12%로 4.1 대 3.2대 2.7 구도다.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격차도 전체 가입자 비율(6.89%)에 비해 1.93% 좁혀진 상황이다.

흥이 난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해 5G 커버리지를 늘리는 한편, 5G 신규 콘텐츠 보강에도 힘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출시될 5G 스마트폰 특징과 연계해 기존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해 선보이겠다”며 “AR, VR 등 현재 제공 중인 90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편 이상으로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의) 판을 바꾸겠다”는 LG유플러스의 다짐이 하반기 5G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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