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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스코 사망사고, 포항제철소 직원 숨진 채 발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7.11 1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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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야간 근무하던 6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망사고를 비롯해 정전 등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의 ‘안전불감증’이 다시 도마에 오른 모양새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1일 오전 2시 30분께 포항제철소 내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직원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팔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시설점검 업무를 맡은 A씨가 10일 밤 근무에 투입된 뒤 복귀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자, 동료 직원이 직접 찾아 나섰다가 발견했다.

포항남부경찰서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오전 4시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포항노동청은 이번 사건을 사고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다.

최근 포스코 내에서는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일에는 광양제철소 니켈 추출 설비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달 1일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변전소 수리 준비 작업 중 정전이 발생, 정제시설 유입설비가 중단되면서 상승관 등 일부 설비를 통해 불완전 가스가 배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포스코 측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잊을만하면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안전’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선포하고, 3년 동안 안전 관련 분야에만 1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 관련 인력도 대폭 늘렸고, 안전협의체도 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노동계가 선정한 ‘최악의 살인기업’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번 사망 사고도 2인 1조로 점검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는 만큼, 안전에 보다 신경 써야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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