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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환 혁신위원장 전격사퇴 "당 깨려는 검은 세력에 분노"...바른미래, 다시 격랑 속으로
주대환 혁신위원장 전격사퇴 "당 깨려는 검은 세력에 분노"...바른미래, 다시 격랑 속으로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7.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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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달 28일 선임된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거듭되는 당내 계파갈등에 실망했다며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1일 공식 출범 이후 10일 만에 혁신위 리더가 물러나면서 바른미래당이 또다시 극심한 내홍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대환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다"며 "몇 달간의 내홍을 멈추고, 계파 갈등을 그만두고 미래를 향해서 당의 발전 전략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계속되는 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해 혁신위원장 자리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혁신위 활동기간에도 계파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고 밝힌 주 위원장은 "혁신위 안에서 (계파갈등이)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며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바른정당계를 겨냥해 "혁신위가 미래 비전과 당 발전 전략을 내놓지 않고 딱 하나의 단어 '손학규 퇴진'만 이야기한다"며 "그것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혁신위원들의 절반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생할 길을 찾아보자는 합의에 근거해 혁신위를 구성하고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한 게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내분을 반복하는데 무엇을 하겠나"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주대환 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바른미래당은 또다시 극심한 계파갈등의 내홍에 휩싸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과 손학규계 의원들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신환 원내대표와 손학규 대표 세력으로 양분된 상태다.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다시 격화될 양상이 보이면서 여의도발 정계 개편에 대한 관심지수도 그만큼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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