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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사라진 '빅스비 버튼', 삼성전자 의중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7.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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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해외 매체를 통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 측면 버튼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그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던 ‘빅스비’ 버튼을 제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독일 IT전문매체 윈퓨처는 11일(한국시간) 갤럭시노트10과 노트10 플러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 사진은 삼성전자 마케팅에 사용될 공식 이미지다”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로 추정되는 사진이 해외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윈퓨처 홈페이지 캡처]

눈에 띄는 점은 기존에 전원 버튼이 있던 위치(오른쪽)에 아무 버튼도 없는 점이다. 대신에 기존 빅스비 버튼이 전원 버튼 역할을 할지, 아니면 전원 버튼이 사라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업계에서는 갤럭시S10 때만 하더라도 삼성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연결됐던 버튼이 전원 버튼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빅스비 버튼 없이 갤럭시노트10을 정식 출시한다면, 이는 빅스비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빅스비 개발사 비브랩스를 인수한 뒤 이듬해 갤럭시S8에 처음으로 빅스비 서비스를 탑재했다.

빅스비는 딥 러닝 기반의 인공 지능 활용을 통해 사용자가 이용할수록 진화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며 기존 지식검색 기반의 AI 비서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개발 초기부터 애착을 보였지만, 이내 정확도와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10일 음성인식 및 AI 기술매체 ‘보이스봇AI’의 브렛 킨셀라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질문의 92%를 이해하고 정확한 결과를 제시한 반면, 삼성 빅스비는 32%의 정확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여기에 빅스비 버튼이 볼륨 버튼 바로 아래에 자리해 소비자들이 의도치 않게 빅스비 버튼을 누르게 되면서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기대작인 갤럭시노트10의 불안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스비 버튼은 출시 때부터 논란이 많았다”면서 “삼성전자가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는 논란을 해소하고 판매 증진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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