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꼬마의 입장에선 그럴 만도 하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크리스마스이브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겠는가. 거기다가 “울면 안 된다.”거나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준다.”는 부모의 온갖 감언이설에 속아 그동안 울고 싶은 것도 꾹 참고 산타클로스할아버지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갖은 애를 썼음직하다.
어디 그 뿐인가. 매일 밤 꿈속에서 갖고 싶은 선물을 꿈꾸며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한데 이게 웬일이람. 자신이 원하는 선물은 고사하고 가뜩이나 읽기 싫은 책 선물이라니, 기가 막힐 수밖에. 책상의 아무데나 툭 던져놓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보통의 아이들도 이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과연 꼬마는 어떨까?
이 영상에서 꼬마도 매한가지다.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내복을 입은 채 부모님이 준 선물을 보고 즐거워하며 포장지를 뜯고 책이라는 것을 안 꼬마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급 실망한다. 꼬마는 "크리스마스에 책이 선물이라니! 이게 뭐야"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이내 화난 표정까지 짓는다. 이를 보고 부모들을 자지러지게 웃으며 "정말 책 안 가질 거야?"라고 묻자 아이는 "아니 난 그게 싫어"라고 답해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처음 공개됐으며 올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쨌든 꼬마가 급 실망하는 이 동영상을 보면 부모가 주고 싶은 선물이 아니라 아이가 받고 싶은 선물을 해야 하는 것을 아닐지 생각하게 만든다.업다운뉴스뉴스팀 /사진: 해당영상 캡쳐
<기사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