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나면 핵 무기로 남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북한의 인민무력부장 김영춘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혁명무력은 필요한 임의의 시각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정의의 '성전'을 개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전면전쟁에 불을 단다면(전면전쟁이 시작된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자(한국)들은 물론 그 본거지(서울)까지 소탕해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다. 적들(한국)이 우리 조국(북한)의 영토를 0.001㎜라도 침범하면 주저 없이 강력한 물리적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고, 제2의 조선전쟁 발발을 노린 적들의 침략계획이 실천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공격 협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동해 한미연합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시에도 '핵 억지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외교안보연구원은 어제 발간한 '국제정세 2011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내년에도 핵개발을 계속해 핵무장 강화를 시도하고, 플루토늄 핵무기 성능 개선을 위한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유지하며 후계자 김정은의 지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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