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1개월 기다린 입사, 14개월 뒤엔 퇴사...‘사상최다’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시족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16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우리나라 청년들은 취업준비에 1년 가까운 시간을 쓰는데, 첫 직장에 들어가서는 1년이 조금 지난 시기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취업시험준비생의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청년층(15~29세)이 학교(최종학력 기준)를 나온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10.7개월)보다 0.1개월 늘어난 수치다.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1년 5.9개월)보다 0.6개월 줄어든 것이다. 그중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7%로 이들 퇴사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에 0.3개월 줄어들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 중 1위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9.7%)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계약기간 끝남 등'(12.3%)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개인·가족적 이유'라고 답한 이들이 16.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 907만3000명 중 취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 등 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는 4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준비생은 71만4000명으로 그 비율은 15.3%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취준생 규모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컸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30.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4.8%), 일반기업체(23.7%), 언론사·공영기업체(9.9%) 순이었다.

1년 전 대비 비율을 보면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4.3%포인트), 언론사·공영기업체(1.9%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지만, 일반직공무원(-2.6%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86만1000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년 이상은 6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44.1%를 나타냈다. 특히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의 비율은 16.9%(26만명)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자의 활동을 보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8.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그냥 시간 보냄(21.6%), 구직활동(13.0%)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2.9%포인트), 그냥 시간 보냄(2.1%포인트) 등의 비율은 상승했지만, 구직활동(-2.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강한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