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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보수야당 “국회무시” 범여권 “검찰개혁 적임”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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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윤 신임 총장은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 수장에 올라 오는 25일 2년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보수야당은 즉각 반발한 반면, 범여권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기대감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40분 윤 신임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신임 총장의 임기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윤 신임 총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5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문회 당시 윤 신임 총장의 위증 논란 등을 이유로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촉구해 왔다. 윤석열 신임 총장의 임명을 두고 여야가 대치해 청문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임명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가 필요 없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윤석열 신임 총장의 임명에 대해 보수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회모욕·의회무시, 국민모욕·국민무시의 도를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임명 재가 소식에 즉각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대놓고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은 그런 검찰총장을 위해 대놓고 국회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은 윤 신임총장을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신임검찰총장이 투철한 사명감과 강직함으로 국민의 오랜 숙원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두 평화당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무엇보다도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소신을 믿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에게 충성하는 검찰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은 그간 원칙과 소신있는 행보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검찰 개혁은 촛불을 든 국민들의 명령이다. 국민들이 안겨준 기회인만큼 국민의 뜻에 충실히 복무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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