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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남매 엄마' 폰데어라이엔 대도약, 독일 최초 女국방장관서 EU 첫 여성 집행위원장으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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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유럽연합(EU) 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 탄생했다. 독일의 첫 여성 국방장관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60)이 EU 집행위원장에 공식 선출되면서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깼다.

외신과 베를린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폰데어라이엔은 찬성 383표로 재적의원(747명)의 과반을 넘기며 인준 투표를 통과, EU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국적의 집행위원장이자 여성 집행위원장이 됐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폰데어라이엔은 찬성 383표로 재적의원(747명)의 과반을 넘기며 인준 투표를 통과, EU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국적의 집행위원장이자 여성 집행위원장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인준투표에서 폰데어라이엔은 찬성 383표로 재적의원(747명)의 과반을 넘기며 인준 투표를 통과, EU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국적의 집행위원장이자 여성 집행위원장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폰 데어 라이엔은 당선 소감을 통해 "나의 목표는 하나된, 강력한 유럽이다"며 "오늘 유럽의회가 내게 보여준 신뢰는 유럽을 향한 신뢰다.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통일된 강력한 유럽을 향한 신뢰이며 서로 싸우기보다 미래를 위해 함께 싸울 준비가 된 유럽에 대한 신뢰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앞서 지난 2일 EU 회원국 정상의 회의체인 EU 정상회의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EU 집행위원장 후보로 추천됐다. 폰데어라이엔은 7명의 자녀를 출산한 다둥이 엄마다.. 외신들은 인준 투표 전 폰데어라이엔이 '다산을 한 여성 후보'라는 점이 득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폰데어라이엔은 다자녀를 둔 어머니답게 '워킹맘'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대기업 이사회 내 여성 비율 할당제와 최저임금제 등 중도진보의 사회민주당이 주장한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적 견해를 꾸준히 밝히기도 했다.

영국 런던 정경대(LSE)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독일 하노버 의대에선 의학박사를 받은 폰데어라이엔은 2005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가족여성청년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 2009년 노동부 장관에 임명된 뒤 2013년 12월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을 맡아 왔다.

폰데어라이엔은 장클로드 융커 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오는 11월 1일 집행위원장에 공식 취임한다. 차기 EU 행정 수반이 된 폰데어라이엔은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문제, 미국과의 관계 개선, 무역갈등 해소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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