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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사망에 정치권 애도 물결…정치평론 파트너 정청래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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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총선 낙선 이후 시사평론 등으로 활발하게 인생 2막을 새롭게 설계했던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고인과 여러 차례 방송을 함께한 정치인들은 충격 속에 더욱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고인을 '용감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 '합리적 보수정치인' 등으로 기억하며 명복을 빌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정두언 전 의원이 사망한 16일 구두논평에서 "(정두언 전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까지 마쳐 사망 소식이 더욱 믿기지 않는다"며 "2016년 정계 은퇴 이후 합리적 보수 평론가로서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평론으로 입담을 과시했던 그를 많은 국민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지난 2011년 10월 당시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인 정 전 의원이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출판기념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정두언 전 의원의 비보가 전해지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추모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 MBN '판도라', KBS 1TV '시시각각' 등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정치평론 호흡을 맞춘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통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라며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라고 황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두언 전 의원과 라디오 방송을 같이했던 강훈식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충격적이고 아픈 이야기다. 10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라디오 방송에서 만났는데 배울 것이 많은 토론 파트너이자 좋은 선배였다"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많은 것을 배우고 존경하는 분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이 사망한 현장까지 찾았던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 친형 같은 정두언 전 의원이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며 "17일 오전 10시에 이재오 전 의원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신촌세브란스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고, 이루지 못한 꿈이 많은데 이게 무슨 일인가. TV를 켜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 선배님을 이제는 더 이상 뵙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며 "선배님은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용감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우리에게 옮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려줬던 방송인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두언 전 의원 비보에 망연자실하다. 내일도 저랑 방송이 예정돼 있건만 말문이 막힌다"며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 그는 진짜 합리적인 보수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과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정두원 전 의원 사망과 관련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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