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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관심 폭주, 강제징용피해자 ‘울컥’ 위로로 출발한 일본 불매운동 ‘효자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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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점차 확산해 참여율이 5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일본 제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노노재팬'이 주목받고 있다.

노노재팬 사이트를 개설한 운영자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만들게 됐다”며 일본의 혐한 단체들의 행동과 견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이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노노재팬 개설자인 김병규 씨는 1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강제징용 피해자이신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울컥했다"며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이전에 강제징용 피해자를 위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목적"이라고 개설 배경을 밝혔다.

일본 제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노노재팬'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노노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제품과 대체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노노재팬'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노노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김씨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감정적'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불매운동을 강제한다면 감정적일 수 있으나 지금 펼쳐지는 운동을 보면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일본의 혐한 단체들이 하는 행동과 비교해 보면 불매운동이 얼마나 이성적인 건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노재팬 사이트는 18일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노노재팬 운영자인 김씨는 “(일본) 불매운동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장기화된다거나 성공적으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전달하는 것도 큰 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자체가 의미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노재팬의 정보 공유 확산으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업체는 사실 친한(親韓) 기업이고,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주신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기술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노노재팬에) 올라가 있는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추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들불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노노재팬에 대한 관심 폭주는 대표적인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세세한 제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빠르게 확대 공유돼 공감을 나눈다는 면에서 예전의 불매 캠페인과는 결이 다른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노노재팬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일본 제품은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민심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TV 민생연구소' 의뢰를 받아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 첫 조사보다 6.6%포인트 증가한 5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는 응답은 6.2%포인트 감소한 39.4%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지역, 연령, 성별에서 앞으로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불매운동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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