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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권위지도 주목한 한일 무역갈등 "일본에도 도움 안 돼"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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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권위있는 경제전문지들이 이번 사태에 주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국민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집중 조명했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수출규제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WSJ은 18일(현지시간) '일본산 불매운동 한국 전역으로 확산'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의 무역 긴장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분노와 자율적으로 전개되는 일본 불매운동을 상세히 전했다. 또한 반일감정이 높아지면서 5만개 이상의 소매업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일 정서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한 슈퍼마켓에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막기 위해 일본산 담배가 비닐로 압축 포장돼 다른 바구니에 보관돼 있고, 일본 맥주들 대신 한국산 맥주가 진열대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학자들은 일본 아베 정권의 무역 축소가 궁극적으로 한국의 메모리 칩과 디스플레이에 의존하는 일본 기업들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일본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WSJ와 같은 맥락에서 일본 정부의 대 한국 ‘경제보복’ 조치를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역사전쟁: 한일 무역분쟁은 트럼프 메아리'라는 타이틀의 분석기사를 통해 "일본의 수출제한은 경제적으로 근시안적"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일본이 2011년 중국과 희토류 수출제한 분쟁을 벌였을 때 자체적 투자를 확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한 경험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한국도 대일 무역 의존도를 줄이면 일본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분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양국에 달렸다"며 "외교에 대해 줄어드는 미국은 관심은 (현재로서는)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아직까지는 피해와 타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사태를 해결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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