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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으로 결근·결석 10년새 2.5배 증가…"사회적 활동 제약 심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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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편두통은 4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구역·구토 등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빛이나 소리에 의해 편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질환으로 자리 잡은 편두통으로 학교에 결석이나 직장에 결근하는 등의 사회활동 제약이 10년 동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8년과 2018년 각각 성인 1507명, 2501명을 대상으로 편두통 유병 현황과 장애도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기준 편두통 유병률은 16.6%로 2009년(17.1%)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를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830만명이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 정도를 보면 편두통으로 결근·결석을 하거나, 가사노동을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환자가 31.2%로 10년 전 12.1%과 비교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이나 직장 업무, 가사에서 능률 저하를 느꼈다는 응답도 44.8%로 2009년(26.4%) 대비 1.7배 증가했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선정한 질병 부담 2위 질환"이라며 "국내 역시 편두통으로 인한 환자들의 사회적 제약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는 곧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편두통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병건 두통학회장은 "과거 두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두통을 꾀병이라 치부해 버리는 인식이 만연했던 탓에 통증이 심한 편두통 환자들도 고통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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