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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아쉬운 골대 강타…유벤투스 호날두 골맛 '희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7.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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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앞에서 골을 터뜨릴 뻔했다. 반면 호날두는 관록의 힘을 과시하며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1일 싱가포르 칼링의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1차전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초장거리 결승골이 터지면서 3-2로 이겼다.

손흥민(가운데)과 호날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꺾은 토트넘은 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차전을 치른 뒤 8월 4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3차전을 펼친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유벤투스의 ‘심장’ 호날두의 맞대결로 이번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손흥민과 호날두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대면했다. 호날두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아쉽게도 둘의 첫 만남은 손흥민이 후반 44분 교체로 출전하면서 4분 남짓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격돌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고,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왼쪽 날개로 나섰다.

17세 신예 공격수 트로이 패럿과 투톱 스트라이커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전반 4분 패럿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유벤투스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쉽게 득점 찬스가 무산된 손흥민은 4분 뒤에도 패럿과 호흡을 맞춰 슛을 시도한 게 또다시 골대를 벗어나며 관중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슛을 때리는 척하다가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패럿에게 볼을 내줬고, 패럿은 곧바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패럿의 발을 떠난 공은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 막혔지만 에리크 라멜라가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패스를 택한 손흥민의 플레이가 선제골의 발판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고, 호날두는 후반에도 출전하면서 2년 만의 대결은 45분으로 끝났다.

유벤투스는 후반전 반격에 나섰다. 11분 교체 출전한 곤살로 이과인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1-1을 만들었다.

역전골도 빠른 시간 내에 터졌다. 주인공은 호날두. 호날두는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마티아 델 실리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토트넘도 재반격했다. 손흥민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모라는 후반 20분 탕귀 은돔벨레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슬라이딩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최종 승자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께 중앙선 부근에서 모라가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자 케인이 유벤투스 골키퍼가 전진해 있는 것을 보고 장거리 슛을 날렸다.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강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유벤투스 골문을 향해 날아갔고, 후반전에 교체된 유벤투스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 했지만 손끝에 닿지 않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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