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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처리 불발 책임론...장외에선 민주·한국 “신(新)친일”-“친일프레임” 공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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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계속 추경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신(新) 친일'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의 경제 보복을 두고 외교적 해법만 강조하는 야당의 태도를 겨냥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가는 한심한 청와대와 여당"이라며 국정조사나 해임건의안 표결과 추경 처리를 연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일본의 경제 보복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전에서 한국당의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 말로 신(新) 친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 간 본회의 일정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소모적 의사일정 합의에 귀한 시간을 허비하느니 경제와 관련한 한일전에 총력 대응하는 데 그 시간과 진력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이번 작심발언은 추경안 처리가 시급함에도 불구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과 군 경계실패 국정조사를 ’7월 국회’ 소집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당을 겨냥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국 또 들고나온 것이 추경 탓, 야당 탓인가"라며 "일본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 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깜깜이, 생색용 1200억원, 3000억원으로 일본 통상보복 위기가 극복되느냐. 기업 입장에서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이다.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이 위기 앞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스스로의 한심한 모습을 보시라. 제발 국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달라"며 "담대하게 가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설전을 두고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정경두 장관 해임안과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6월 임시국회를 실패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사실상 추경을 포기하겠다는 식의 선언을 했다. 반일 선동에 기대어 상황을 호도하고, 면피를 하겠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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