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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근 北과 긍정적 서신 왕래"…북미협상 전제는 ‘북한 先준비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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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서신왕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준비될 때 북·미간 협상은 진행될 것”이라며 ‘속도조절론’을 강조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북미협상 전제로 북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라고 설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신 왕래가 양국 정상 간에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참모들 사이에서 이뤄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함구한 채 "다시 말하자면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에 시간과 여유를 줄 테니 비핵화에 대한 결단 준비를 갖춘 채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 취지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내비쳤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판문점 회동 이후) 미 국무부는 북한 사람과 많이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의 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북한이 협상장에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전향적으로 변화된 입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협상이 곧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협상은) 전 세계에 대한 위험을 훨씬 더 줄이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정확히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미 정상은 친서 교환을 통해 '톱다운 대화'를 이어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바로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 14일)을 축하하는 친서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이는 결국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으로 이어졌고 이는 북미 대화 교착국면의 돌파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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