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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 약속 이행 시 체제안전 보장 조치”...‘불가침 확약’ 거론 배경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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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제대로 이행될 경우 체제안전 보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불가침 확약'을 언급해 주목을 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배포한 녹취록에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겨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서를 통해 북한 비핵화를 공개적으로 약속했다"며 "그(김 위원장)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렇게 말했고,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6차례에 걸쳐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시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에)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 조치에 대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면, 미국은 핵이 없는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편안함을 그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불가침 확약'을 언급했다.

이어 "이것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합의의 개요"라며 "이제 북한 협상가들은 두 정상이 추진한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설명은 북미 실무협상 개시가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불가침 확약' 등을 포함한 체제안전 보장 조치에 대한 전향적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서 불가침 확약 등 '체제보장 세트'를 주고받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협상 일정과 관련해 "북한이 준비될 때 북·미간 협상은 진행될 것"이라고 이른바 '속도조절론'을 내세우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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