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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두발 동해로 발사...78일 전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닮은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7.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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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인 가운데 CNN 등 주요 외신은 북한의 미상 발사체를 단거리 발사체로 일제히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라고 밝혔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됐다.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29분,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 나머지 한발은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거리로 볼 때 78일 전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두 발도 5월 첫 발사체와 비슷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시와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에 대해 보고를 받고 참모진들과 정확한 상황 파악 등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날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 날인 터라 어떤 형식의 회의로든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CNN과 AFP통신 등 외신은 북한의 미상 발사체를 '단거리 발사체'로 규정했다. 미국 CNN방송은 "미국 당국자가 전한 초기 평가에 따르면 북한은 최소한 한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이번 발사는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단거리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비상체(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며 "(그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아 (일본의)안보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동 전후로 5월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단거리 미사일은 어느 나라나 실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유연한 입장을 보여 미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 아니라면 교착상태의 북미 협상을 악화시키는 변수는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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