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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8개월 만에 '최저'...집값상승 기대치는 9개월 만에 '최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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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개월 만에 '상승론'이 우세한 쪽으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9로 전월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95.7)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7월 소비심리지수 그래프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7월 소비심리지수 그래프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CCSI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CCSI가 하락한 것은 가계의 재정과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경기판단(67) CSI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낸 향후경기전망(70)은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지갑 사정도 안 좋아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가계수입전망은 9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치였다.

현재생활형편(91)과 생활형편전망(92) 지수는 5월부터 석달째 제자리 걸음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77로 집계됐다. 5월부터 석달 연속 내림세로 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7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집값에 대한 전망은 넉 달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106)은 한 달 새 9포인트나 올라 지난해 10월(1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8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전주 대비 0.02%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94)은 미 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으로 6포인트 급락했다. 2016년 7월(93) 이후 최저치였다. 물가수준전망은 유가 약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2포인트 낮아진 14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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