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는 다소 억울할 만도 하다. ‘김광수 파산’이 최근 주요 포털의 실시간 키워드로 떠오르며 세인의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달리 생각하면 이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계에서 차지하는 그의 브랜드 가치를 방증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김광수 대표가 누군가. 그는 1981년 가수 인순이 매니저를 시작으로 조성모, SG워너비, 씨야, 엠투엠, 김완선, 김종찬, 김민우, 윤상, 노영심, 다비치, 남녀공학 등의 음반을 제작한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현재 자신이 대표로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에는 걸그룹 ‘티아라’와 ‘다비치’, ‘남녀공학’ ‘SG워너비’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 김광수 대표 파산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현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거느리고 있는 스타군단에 어떤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사실 김광수 대표 또한 이와 같은 연결 고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개인파산 신청을 한 것은 맞지만 이미 지난해의 일이다. 과거 코스닥 상장사였던 포이보스의 대주주로 있을 때 회사와 관련된 보증을 잘못 섰다가 190억 원에 이르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 소유의 건물 2개나 팔았으나 당시로서는 더 이상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돼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음반회사 대영에이앤브이로 출발해 2000년 코스닥에 등록한 포이보스는 자본 전액잠식으로 지난해 4월 상장 폐지됐다.
그는 “이후 와신상담해 다시 일어서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난 일들을 왜 꺼내는지 모르겠다.”면서 "코어콘텐츠미디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 자신의 개인 과거사다. 나도 피해자일 뿐이다. 현재 우리 회사 소속 가수 및 연기자들을 사랑하는 팬들께서 걱정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 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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