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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메이저 2승·상금 1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7.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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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고진영(24)이 올해 메이저 대회만 두 차례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까지 더해 올해 시즌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선수가 됐다.

아울러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가 여자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수확한 선수가 없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를 획득해 시즌 상금 198만3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는 김효주가 1타 차 단독 선두였다. 박성현(26)이 2위에 자리했고, 박인비(31)와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다.

박성현이 마지막 라운드 초반에 난조를 보이면서 판세는 고진영과 김효주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김효주가 14번 홀에서만 3타를 잃으면서 고진영이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에는 뜻밖의 선수들이 선두 추격에 나섰다.

올해 5월에 프로로 전향한 컵초가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13언더파를 기록, 고진영에 1타 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펑산산 역시 17번 홀 버디로 13언더파를 채워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1타 차로 쫓긴 고진영은 그러나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2타 차로 달아나며 결정타를 날렸다.

박성현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 박인비는 9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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