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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날두 노쇼’ 고발사건 수사...K리그, 유벤투스·세리에A·AFC에 전방위 항의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7.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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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경찰이 내한 친선경기에서 '노쇼' 논란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분노를 산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유벤투스와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호날두 고발사건을 수서경찰서에 배당했고, 수서경찰서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나서기로 했으나 뛰지 않았다.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라는 내용의 계약서 원문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유벤투스와 호날두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법무법인 유벤투스와 호날두에 대한 단체소송 참여자들을 모아 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의 검사 출신 오석현 변호사는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며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김민기법률사무소의 대표 김민기 변호사도 인터넷 카페에서 2명의 의뢰를 받아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손해배상액은 티켓값, 정신적 위자료 100만원 등을 포함해 1인당 107만1000원 정도로 추정되고, 소송에 참가 의사를 밝힌 인원은 29일 기준 19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법률사무소 명안, 법무법인 오킴스·명재·율온 등에서도 손해배상 단체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려놓았다.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세리에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공식적으로 항의한 상태다. 김진형 프로연맹 홍보팀장은 30일 "무례하고 오만한 행위에 대해서 배신감을 그냥 간과할 수 없었다. 유벤투스 구단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면서 "AFC와 세리에A에도 함께 관련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더페스타 측에 대해서는 "더페스타와 연락은 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계약 위반에 대해서만 위약금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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