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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필드 첫 무실점에도 '노디시전'…6월 이후 단 3승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8.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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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만 평균자책점을 더 낮추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MLB) 1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했다.

류현진이 1일 콜로라도전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미국프로야구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7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자신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떨어뜨렸다.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은 0.94가 됐다.

총 80구를 던졌고,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6월 이후에 승리와 인연을 맺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류현진은 5월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8승(1패)을 쌓는 등 승운이 따랐지만, 6월 이후에 등판한 10경기에서는 단 3승을 쌓는 데 그쳤다. 6월 2.70, 7월 1.10의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타선 지원 미비, 불펜진 난조 등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

또, 류현진은 시즌 12승 수확과 한·미통산 15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98승, MLB에서 51승을 올렸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쿠어스필드와 악연을 청산한 것만으로 의미 있었던 등판이었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점수를 주지 않은 건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6번째 도전 만에 처음이다. 2017년엔 무려 10점(5자책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올해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은 초반부터 공을 낮게 던져 장타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엔 체인지업을, 중반엔 커브를 주무기로 뿌리면서 강타자들이 즐비한 콜로라도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특히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세 번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

아레나도는 전날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타율 0.609)에 홈런과 2루타 4방씩을 터뜨려 10타점을 올리고 장타율 1.3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1개로 완전히 봉쇄됐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교체된 이후에 터졌다. 0-0으로 맞선 9회초 윌 스미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다저스는 크리스토퍼 네그론이 투런 홈런까지 폭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9회말 수비에서 1점만을 내준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5-1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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