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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지도"...합참, 탄도미사일로 오인한 걸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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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북한이 7월 마지막날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미상 발사체가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를 신속하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지만, 군 당국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논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종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듣고 개발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것처럼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군 당국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구경방사포의 사거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무기의 과녁'은 남측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난달 25일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밝힌 것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남측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6일 전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했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라고 명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연구원(KIDA) 주최 국방포럼에서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이지스함에서 발사체를 처음 포착했으며 북한 미사일이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도 반도에서 발사된 발사체는) 과거와는 조금 다른 제원으로 식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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