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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10년7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0.25%p 낮춘 파월 "보험적 측면 강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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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통화긴축 대신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발표한 성명에서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10년만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이번 금리인하를 "보험적 조치"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또한 "이 같은 조치는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대칭적인 2% 목표 주변에서의 인플레이션 등이 가장 유력한 결과라는 위원회의 견해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인하 결정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가운데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8명은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지난 6월 FOMC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관심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할지, 또 얼마나 더 내릴지에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0.25%p 인하를 "분명히(definitely) 보험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금리인하를 장기적인 연쇄 인하의 시작은 아니라면서도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금리인하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보험적 성격의 대응이지 지속적, 장기적 금리 인하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이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만들었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전환해 2016년 1번, 2017년 3번, 지난해 4번 등 모두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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