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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2%·코스닥 7%대 '급락'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8.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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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2차 경제보복 불안감 등 쏟아지는 악재에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은 급락세가 이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원/달러 환율도 1210선을 넘어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98.13)보다 51.15포인트(2.56%) 내린 1946.9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 출발한 후 낙폭을 점차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1985선에서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2016년 6월28일(1936.22)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인 1946선까지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환율 또한 변동성이 커지자 시장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개장한 5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15.70)보다 45.91포인트(7.46%) 내린 569.79에 마감했다. 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에서 출발해 하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이다. 이날 종가는 2015년 1월 8일(566.43) 이후 약 4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시작해 장중 569.7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낙폭은 2007년 8월 16일(77.85포인트) 이후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1년 9월 26일(8.28%)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2시 9분 12초에는 3년 1개월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닥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동시에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원/달러 환율은 2017년 1월 11일 이후 2년 7개월 만에 1200선을 돌파했다.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돌파했고, 1215원을 넘어서면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심사 우대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데다 미중 관세전쟁도 확전하는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의 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다음 달 협상 재개를 약속했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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